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통신사 SK텔레콤, 스마트홈으로 플랫폼 확장 나선다

공유
0

이동통신사 SK텔레콤, 스마트홈으로 플랫폼 확장 나선다

SK텔레콤은 16일 중견 건설업체 정우건설산업과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 1호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을 진행한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TF장(오른쪽)과 이순재 정우건설산업 대표의 모습
SK텔레콤은 16일 중견 건설업체 정우건설산업과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 1호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체결식을 진행한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TF장(오른쪽)과 이순재 정우건설산업 대표의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통신서비스를 넘어 스마트홈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중견 건설업체 정우건설산업과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 1호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란 아파트 내 홈네트워크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거나 분양 시 기본 설치항목 혹은 플러스 옵션으로 스마트홈 연동기기를 도입한 아파트다.

스마트홈 인증 아파트를 분양 받아 입주하는 고객들은 아파트가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스마트홈 연동 기기를 SK텔레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큰 추가 비용이나 서비스 운영에 대한 부담 없이 본격적인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다양한 건설사, 홈네트워크사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최근 중견 홈네트워크 솔루션사인 YPP와 MOU를 체결하고 서비스 간 연동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제휴는 건설사와 체결한 첫번째 사례로, SK텔레콤은 정우건설산업이 올 하반기 분양하는 화성시 봉담 오피스텔 414 세대와 인천시 논현동 테라스하우스 방식 아파트 320 세대에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기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포괄적 협약을 체결했다.

화성 오피스텔에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 도어락, 가스밸브차단기, 에어컨 등 5종을, 인천 아파트에는 이에 더해 보일러, 계량기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여 최대 4000여개의 연동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스마트홈 서비스를 론칭하며 제습기, 보일러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말까지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전기압력밥솥 등 20여개의 연동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태스크포스(TF)장은 “앞으로 스마트홈 인증 로고가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기제조사, 건설사 등 스마트홈 생태계 내 모든 참여자들이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재 정우건설산업 대표는 “SK텔레콤과 제휴로 오는 8~9월로 예정된 해당 단지 분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