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주 이어 히스패닉 인구 백인 추월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캘리포니아 주가 뉴멕시코 주에 이어 히스패닉 주민 수가 드디어 백인을 추월했다.

미국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히스패닉 인구는 지난해 7월 1일 기준 약 1500만명으로, 비(非)히스패닉 백인 인구(약 1490만명)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인구가 이민과 높은 출산율로 인해 백인 인구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게 원인이다.

캘리포니아는 1980년대에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의 이민 유입이 늘었으며, 이런 현상은 미국 중서부와 남부로도 퍼졌다. 캘리포니아는 뉴멕시코에 이어 히스패닉이 주 내 최다 인종인 미국의 두 번째 주가 됐다. 미국에서 백인보다 비(非)백인계가 더 많은 주는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하와이 세 곳이다. 하와이는 아시아계 인구가 백인보다 많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