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악관의 입장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그리스가 부채의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혁안에 양측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어니스트 대변인은 "양측간 커다란 입장 차가 있지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이들 차이가 해소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수 있는 방식의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 사태를 유럽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중재를 위해 미국이 주된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금주 중 유럽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 상황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