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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그리스, 유로존 탈퇴 않도록 타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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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그리스, 유로존 탈퇴 않도록 타협해야"

▲미국 백악관/사진=뉴시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백악관/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그리스가 유럽 채권단의 구제안에 대해 국민투표로 부결시킨 이후 미국 백악관은 그리스와 유럽연합(EU)의 지도부에 6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도록 타협할 것을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악관의 입장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그리스가 부채의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혁안에 양측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는 지난 5일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을 요구하는 구제금융 제안에 대해 큰 표차로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이와 관련, 어니스트 대변인은 "양측간 커다란 입장 차가 있지만,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이들 차이가 해소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수 있는 방식의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 사태를 유럽 스스로 해결해야 하며, 중재를 위해 미국이 주된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금주 중 유럽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 상황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