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지낸 마이클 모렐은 5일(현지시간) 한층 강화된 미국 내 테러경계 태세를 '뉴 노멀'로 규정했다.
미국은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치안 당국의 테러 경계 수준을 대폭 강화했었다. 미국 최대의 도시로 손꼽히는 뉴욕에는 7000여 명의 경찰 인력이 긴급 투입되었다.
모렐 전 부국장은 미국에서 테러경계를 크게 강화한 이유를 세 가지 꼽았다. 우선 IS에 영향을 받아 급진적이고 과격화된 미국인이 많아졌고, IS가 이슬람 단식월인 라마단(6월18∼7월 16일) 기간에 테러를 촉구한 점,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이라는 상징성 등을 거론했다.
독립기념일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는 7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의 안보상황은 뉴 노멀이라는 게 모렐 전 부국장의 주장이다.
그는 "조직 규모나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으로 볼 때 IS는 미 본토의 미국인들을 쉽게 과격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미 본토에서 언제든 테러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