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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지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한국의 실리콘 비치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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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지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한국의 실리콘 비치로 조성"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제주도가 휴양과 창업이 공존하는 한국의 실리콘 비치로 조성된다.

정부는 26일 오전 제주를 일과 휴양, 문화가 결합한 한국의 대표적인 '실리콘 비치'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김범수 다음카카오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 최양희 미래부장관, 제주 지역 국회의원 및 경제인 등 150여명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 그리드를 사업화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 관광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고자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가 지원하는 제주 센터는 △휴양과 창업이 공존하는 한국의 '실리콘 비치' 지향 △스마트 관광 등을 통한 고품질·고부가가치 관광 사업화 지원 △'탄소없는 섬 제주(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구축 지원 등을 주요기능으로 출범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공동대표는 이날 "제주에 카카오프렌즈(카카오톡 캐릭터) 테마 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이석우 대표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카카오프렌즈 박물관이 설립되면) 제주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 성공하면 그 모델을 국내 다른 지역, 나아가 동아시아로 확장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 창출과 산업 연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다음(다음카카오 전신)이 제주에 첫발을 디딘 지 12년이 지났다"며 "이날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그동안 쌓아온 물적·인적 기반을 통해 앞으로의 10년을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서 우리 스스로 더 성장하고, 제주지역 경제에 더 기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13번째로 출범하게 된 제주센터는 총 1924㎡(580평) 규모로 Connecting Lounge(개방 공간), Fab-Lab(개발 및 테스트랩 등) 공간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섬문화, 관광·체류 인프라와 문화이주민 소프트웨어(SW) 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의 질과 창조경제가 선순환되는 한국판 '실리콘 비치'로 육성된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