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물산과 헤르메스 분쟁사례의 교훈"… 한국투자증권

공유
0

"삼성물산과 헤르메스 분쟁사례의 교훈"…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8일 지난 2004년의 삼성물산과 영국 연기금 펀드인 헤르메스와의 분쟁사례를 소개하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헤르메스는 2004년 3월 6일 삼성물산 주식 5.0%를 매입했다는 공시를 냈다. 당시 삼성그룹 내 삼성물산 지분이 가장 많았던 삼성생명(4.8%) 보다 높은 지분으로 위협했다.
당시 헤르메스는 주식매입 목적을 '투자 목적'으로 밝혔으나 곧 삼성물산과 접촉해 삼성물산 보유 지분(3.4%) 매각, 삼성카드 증자 불참, 삼성물산 우선주 소각 매입 등을 요구했다. 삼성물산이 무수익 자산인 삼성전자 지분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헤르메스는 돌연 같은 해 12월 3일, 단 하루만에 삼성물산 보유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해 38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헤르메스는 지분 처분 3주 전에 해외 언론을 상대로 삼성물산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을 거론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검찰은 2005년 헤르메스를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했으나 2008년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되면서 사건은 마무리 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관련 일정은 다음과 같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