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물산, "주당 8만원 넘어서면 과도하다"… 한국투자증권

공유
0

삼성물산, "주당 8만원 넘어서면 과도하다"…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삼성물산의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면 과도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문제삼는 합병조건(합병비율)을 달리 하려면 이번 합병을 무산시키고 재합병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합병도 실패한 상황에서 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이벤트에 따라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하겠으나 주당 8만원 이상 시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삼성물산 우선주를 보유한 네덜란드 연기금 APG는 합병 반대 입장 표명했으나 엘리엇과 연대 계획은 없는 상태이며, 주주가치 제고 요구로 삼성물산의 주가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단기 상승 압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 영업가치를 2조9000억원으로 가정(PER 10배 적용)하고 주요 관계사 주식 가치를 시장가로 적용할 경우 산출되는 주당 가치는 6만5000원 수준"이라며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비중은 1:0.45이며, 사 합병 무산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이사회 결의 기준인 1:0.35로 좁혀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