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문제삼는 합병조건(합병비율)을 달리 하려면 이번 합병을 무산시키고 재합병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합병도 실패한 상황에서 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 영업가치를 2조9000억원으로 가정(PER 10배 적용)하고 주요 관계사 주식 가치를 시장가로 적용할 경우 산출되는 주당 가치는 6만5000원 수준"이라며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비중은 1:0.45이며, 사 합병 무산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이사회 결의 기준인 1:0.35로 좁혀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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