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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실적 결산]⑥ 대신증권, 임원 보수가 직원의 21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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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실적 결산]⑥ 대신증권, 임원 보수가 직원의 21배 달해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증권전문기자]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3개 증권사의 임원과 직원들 간의 급여 차이가 평균적으로 7.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이 5일 상장된 증권사 23개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증권사 등기임원(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제외)의 올 1분기 평균 보수는 1억9406만원, 직원 평균 보수는 247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임원 보수와 직원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대신증권으로 임원 보수가 4억6500만원에 이르고 있지만 직원 보수는 2200만원으로 21.14배의 차이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신증권의 이어룡 회장은 올 1분기에 9억100만원을 받아 평균 임원 보수 금액을 끌어올린데 따른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보수는 급여 3억3800만원, 근로소득 상여금 5억6200만원 등으로 되어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의 임원과 직원의 급여 차이도 15.5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임원은 올 1분기 평균 3억6500만원을 받았고,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2354만원에 머물러 있다.

현대증권도 임원과 직원의 급여 차이는 15.12배에 이르고 있다. 현대증권의 윤경은 대표는 9억900만원을 수령했는데, 급여 1억7500만원, 직무수당 1억3000만원, 포상금 6억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의 내역으로 되어 있다. 윤 대표의 급여가 전체적으로 평균 임원 급여를 높인 주역이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임원과 직원의 보수 차이는 13.70배에 달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홍원식 대표는 올 1분기 급여 7500만원, 상여금 5억원 등 총 5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등기임원 보수는 23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6억3667만원으로 되어 있지만 직원 보수가 4892만원으로 비교적 높아 13.01배의 차이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임원 3명 가운데 최희문 대표는 급여 1억2500만원과 근로소득 상여금 6억4244만원 등 총 7억7438만원을 받았다. 김용범 대표는 급여 2216만원, 상여금 5억9951만원, 퇴직소득 5억565만원 등 총 11억2733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임원의 보수가 직원 평균 보수의 절반 밖에 되지 않은 증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의 임원 평균보수는 866만원에 불과해 매달 288만원의 박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임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의 6억3667만원과 비교하면 1.36%로 1/100 수준을 조금 넘는 액수다.

이는 골든브릿지증권의 직원 평균 보수인 1723만원에 비해서도 50% 수준으로 골든브릿지증권의 임원은 직원이 받는 급여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부국증권도 임원의 올 1분기 평균 급여가 4478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 2677만원에 비해 1.67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임원과 직원의 급여 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성 기자(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