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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LG전자 구형모 대리가 (주)LG 주식 21억원어치 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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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LG전자 구형모 대리가 (주)LG 주식 21억원어치 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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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에 오너家 지분변동이 발생했다.

LG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광모 LG 상무, 구형모 LG전자 대리가 장내에서 LG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높였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5월28일(결제일 기준) LG 주식 6만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 보면 38억4048만원 상당에 이른다. 이로써 구 회장의 LG의 보유지분율은 11.03%(1939만8169주)에서 11.06%(1945만8169주)로 0.03%p 상승했다.

이날 구본무 회장의 LG 주식 취득 단가는 6만4008원으로 5월 26일의 장중 거래가인 최저가 6만3400원과 최고가 6만5600원 가운데 평균값 이하에서 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상무도 지난 5월27일(결제일 기준) LG 주식 7만주를 장내매수했다. 구 상무의 LG 주식 취득은 구 회장보다 1만주 많다. 구 상무의 지분율은 5.88%(1033만9715주)에서 5.92%(1040만9715주)로 0.03%p 높아졌다. 구 상무의 지분매입 금액은 45억6575만원 규모다.

구 상무는 LG주식 취득 단가는 6만5225원으로 5월 22일의 장중 거래가인 최저가 6만4000원과 최고가 6만5900원 가운데 평균값 이상으로 물량을 사들였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아들 구형모 대리도 LG 주식 3만3000주를 장내매입, 지분 0.57%(100만8857주)에서 0.59%(104만1857주)로 0.02p 지분을 늘렸다. 구 대리의 지분매입 금액은 금감원 전자공시에 밝히지 않았지만 구 회장과 비슷한 가격에 취득한 것으로 추정할 때 약 21억1200만원 상당에 이른다.

87년생인 구형모 대리(만 28세)가 LG전자의 주식을 마다하고 (주)LG의 주식을 산 것은 지주회사인 LG의 배당이 LG전자보다 훨씬 많고 지주회사로서의 경영권 지배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LG의 지난해 배당금은 1000원으로 현금배당성향이 20.83%에 달하지만 LG전자의 배당금은 400원이며 현금배당성향도 18.3%로 LG에 비해서는 현금배당성향과 현금배당수익률 모두 낮은 실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광모 LG 상무, 구형모 LG전자 대리가 지분을 늘렸지만 구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주식수는 8383만9411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본무 회장의 고종사촌 이욱진 씨가 5월27일 4만주, 5월28일 8만주를 각각 매각했고,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훤미 씨는 5월 27일 3만주를 매각했다. 또 구훤미 씨의 딸 김서영 씨도 5월27일 1만3000주를 매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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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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