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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삼성그룹주 5월말 시가총액 전월보다 0.0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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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삼성그룹주 5월말 시가총액 전월보다 0.02p ↓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증권전문기자] 지난달 말 현재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월보다 0.02p 낮은 27.0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발표로 삼성 지배구조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큰 폭올랐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등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계열 24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삼성그룹 관련 종목은 보통주는 17개이며 우선주가 7개로 되어 있다.

제일모직의 5월말 현재 시가총액은 25조92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93%를 차지하고 있다. 4월말의 시가총액 21억3975억원(비중 1.59%)에 비해 0.34%p 올랐다.

삼성물산은 4월말의 시가총액 8조9356억원(비중 0.66%)에서 5월말 9조8417억원(비중 0.73%)으로 늘어나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7%p 늘어났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식인 삼성SDS는 4월말 시가총액 19조8087억원(1.47%)에서 5월말 25조9215억원(1.93%)로 증가해 코스피에서의 비중이 0.46%p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월말 현재 192조5202억원으로 유가증권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4.40%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4월말 시가총액은 207조6920억원(15.43%)으로 전달에 비해 1.03%p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4월30일 141만원에서 5월29일 130만7000원으로 하락했다.
삼성전기의 시가총액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4월말 5조418억원(0.37%)에서 5월말 4조1230억원(0.30%)로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7%p 떨어졌다.

■ 삼성그룹주 비중 하락의 의미는?


5월29일 현재 삼성그룹주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몫은 27.06%로 연초의 29.29%에 비해 2.23%포인트 낮아졌다.

유가증권 시장의 전체 시가총책은 1월2일 1198조102억원에서 2월말 1235조2428억원, 4월말 1327조2845억원, 5월말 1318조6069억원으로 나타났다.

5월29일의 삼성그룹주 총액은 356조8269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7.06%에 달하고 있다.

삼성그룹주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뒷걸음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에 비해 다른 종목의 상승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과정에서 제일모직, 삼성물산, 삼성SDS의 주가는 높아졌지만 삼성전자는 실적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지배구조 추진 과정에서 제일모직, 삼성물산, 삼성SD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될 것이라는 시중의 우려도 반영된 듯 하다.

한편으론 삼성그룹주 가운데 시가총액 10위안에 들어가는 종목은 삼성전자(1위), 삼성SDS(5위), 제일모직(6위), 삼성전자우(7위), 삼성생명(9위)로 모두 5개 종목으로 되어 있어 이들 5개 종목의 변동에 따라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 200지수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그룹주가 차지하는 비중 27.06%는 삼성전자의 변동성을 100으로 한다면 27.06만큼 시장에 충격을 준다는 의미다.

삼성그룹주의 움직임은 주가지수선물 등 선물거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삼성그룹주의 움직임을 간과하게 되면 파생상품 시장 등에서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김대성 기자(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