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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주가 대폭락 배후에 8억 공매도, 후강퉁 중국증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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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주가 대폭락 배후에 8억 공매도, 후강퉁 중국증시 흔들

세계 최대의 태양광 업체인 중국 하너지그룹의 리허쥔 회장이 주가 대폭락 직전에 8억주의 주식을 공매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후강틍 중국증시에 주가조작 의혹이 일고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의 태양광 업체인 중국 하너지그룹의 리허쥔 회장이 주가 대폭락 직전에 8억주의 주식을 공매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후강틍 중국증시에 주가조작 의혹이 일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세계 최대의 태양광에너지 업체인 중국 하너지의 주가폭락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의 오너인 리허쥔(李河君) 회장이 주식을 공매도한 사실이 드러나 한 번 더 충격을 주고 있다.

리허쥔 회장은 하너지의 주가가 47% 대폭락을 하기 이틀 전인 지난 5월 18일 7억9600만주의 주식을 공매도했던 것으로 전 세계의 주요 언론에 의해 25일 확인됐다.
사건은 홍콩 증시에서 일어났지만 홍콩과 상하이는 후강퉁으로 연결된 하나의 중국증시다.

또 문제가 된 하너지는 중국 본토기업이다.

공매도는 미리 매각의사를 발표한 다음 일정시점 이후에 결제하는 거래다.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공매도로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

리허쥔 회장이 8억 주에 가까운 공매도를 했다는 것은 하너지의 주가폭락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한 것이다.

주가 조작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태양광업체 하너지의 주가는 지난 20일 장중 24분 만에 47%나 폭락했다.

그러다가 하너지측 요청으로 1주당 3.91홍콩달러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하너지 그룹의 중국어 정식명칭은 漢能薄膜發電集團有限公司이다.

漢能의 중국발음은 한넝이다. 중국현지에서는 한넝그룹으로 불리기도 한다.

본사는 베이징에 있다.

1994년 처음 문을 열었다.

1996년 1월 29일 홍콩증시에서 ‘漢能太陽能’라는 이름으로 상장했다.

지금은 종목명을 ‘漢能薄膜發電’으로 바꿔 쓰고 있다.

주력사업은 태양광패널용 박막과 박막형 태양전지다.

이 회사의 리허쥔 회장은 중국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후룬 부자리스트'에서 총 재산 1600억 위안으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호로 선정됐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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