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선택할 때 발의 편안함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발에 적용된 기술적 요소가 중요시되는 추세다.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동시에 만족시키는 실속있는 신발을 소개한다.
1845년에 오픈하여 약 170년의 역사를 가진 CASA HERNANZ(까사 에르난즈)는 현재 오너인 Jesus Hernanz Sanchez까지 4대째 오직 스페인 전통 신발인 에스파듀(espadrille)만을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 및 판매하고 있는 부티크이다. 여느 브랜드들 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성장보다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오랜 세월 동안 클래식하면서도 누구나 편안하고 가격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고 오고 있다.
지금은 스페인 현지인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마드리드를 방문하면 꼭 들려야 할 신발가게로 소문이 나서 성수기 시즌에는 매일 가게 앞에 신발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현재 매장은 마드리드 구시가지 중심인 마요르 광장 근처 한 곳뿐이지만, 이 매장에서만 한 해에 10만 켤레의 에스파듀가 판매되고 있다.
에스파드류는 천연 소재로 만들어지는 친환경신발로 잘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Jute라고 불리는 황마를 꼬아서 만든 신발 바닥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신발인 짚신과도 유사한데 천연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통기성이 뛰어나 땀이 덜 차기 때문에 특히, 여름에 가장 신기 적합한 신발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겉감의 소재를 다양화하여 캔버스, 린넨 등 섬유 소재뿐만 아니라 가죽을 사용하여 봄, 가을에도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어 많은 셀러브리티나 패셔니스타들의 데일리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된 에스파드류는 한땀한땀 장인들의 바느질로 완성되기 때문에 내추럴하면서 빈티지스러운 멋을 연출할 수 있어 어떤 스타일의 복장에도 잘 어울린다.
까사 에르난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