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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검찰 자금유출 정황 포착에 하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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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검찰 자금유출 정황 포착에 하한가 직행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검찰이 11일 포스코플랜텍 자금 540억원의 유출 정황을 포착했다는 소식에 포스코플랜텍 주가가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검찰은 포스코에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를 고가에 매각해 특혜 의혹을 받는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이 최소 540억원 이상의 포스코플랜텍 자금을 유용한 경위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플랜텍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86% 떨어진 186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2시께 검찰이 포스코플랜텍 자금 유출 정황 포착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한가로 직행했고 하한가에 29만2236주의 매도 잔량이 쌓였다.

포스코플랜텍은 전 회장이 대표로 있던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을 포스코가 사들여 합병한 회사로 전 회장과 세화엠피는 포스코플랜텍의 지분 5.56%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포스코플랜텍이 세화엠피에 맡긴 이란 석유플랜트 공사대금 992억원(7100만유로) 가운데 540억여원이 국내로 유입된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행방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나머지 450여억원 역시 대부분 세화엠피 이란법인 계좌에서 빠져나가 분산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 돈은 포스코플랜텍이 2010∼2012년 이란석유공사에서 받은 공사대금이다.

포스코플랜텍은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과 마찰을 우려해 이란 측과 직접 자금거래를 피하려고 세화엠피 현지법인에 거래를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성 기자 kimds@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