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의 베네수엘라 현지법인은 11일 "통화가치 폭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의 볼리바르 결제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전체 수출의 95% 이상을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 이후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0%가량 줄었다.
그 바람에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의 가치가 계속 폭락하고 있다.
특히 암시장에서는 볼리바르와 미국 달러화 간의 환율이 공정 환율보다 무려 40배 높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자동차를 볼리바르화로 팔 경우 포드자동차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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