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주변의 조직이 커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척추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만 나타나지만 곧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게 되고 무릎부터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굽이 너무 높거나 딱딱한 신발도 피해야 한다.
또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은 반드시 줄이고, 수영과 자전거타기, 가벼운 걷기 등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특히 수영은 허리와 배, 다리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물의 부력에 의해 척추관절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일 수 있어 허리 건강에 가장 효과적이다.
반면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나 조깅, 골프 등 척추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담배의 경우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줄여야 한다. 척추 부위 혈관이 수축되면 허혈을 유발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무증상일 수 있지만, 신경관이 좁아진 정도가 심해 통증이 심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걷기가 힘들 정도가 될 수 있다. 또 감각마비, 대소변 장애, 하지근력 저하 등으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김주희 기자 kj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