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시장인 안토니오 레데스마의 부인 미치 카프릴레스와 전직 차카오 시장 레오폴도 로페스의 부인 릴리안 틴토리는 브라질이 베네수엘라 여야 대화의 중재를 맡아달라고 촉구했다.
두 사람은 전날 상파울루에 도착,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등 브라질 야당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카르도주 전 대통령은 중남미 지역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오는 16일 베네수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브라질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 올루세군 오바산조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등 전직 국가 지도자들의 모임인 '마드리드 클럽'은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사회, 경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정정 불안 사태 수습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7일에는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브라질 연방 상·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베네수엘라 상황에 관해 증언할 예정이다.
또 두 사람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남미국가연합은 베네수엘라 당국이 정치범들을 풀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