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성큼 다가온 여름...자외선차단 제품 시장도 '핀셋 마케팅'

공유
0

성큼 다가온 여름...자외선차단 제품 시장도 '핀셋 마케팅'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자외선차단 관련제품 시장에 ‘핀셋 마케팅’을 승부수로 띄운 제품들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핀셋 마케팅’이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홍보 마케팅을 줄이는 대신 핀셋으로 꼭 집어내는 것처럼 타깃을 세분화해 특정고객 층만 공략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낮 기온 25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성큼 찾아왔다.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에도 불구, 한낮 작열하는 태양 탓에 자외선차단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자외선차단제 등 기능성 화장품, 선글라스, 기타 자외선 차단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늘어나는 수요에 발맞춰 자외선차단 관련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자외선차단 관련 업체들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 골프족 등 타깃 층을 선정해 특색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퓨레시피는 ‘재미’와 ‘저자극’을 중점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최근 퓨레시피가 선보인 ‘내추럴 썬’ 2종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이다. 내장된 볼을 굴려 마사지 하듯 바르는 롤온 타입과 미세한 입자의 분사형 타입 2가지로 썬 제품을 바르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혼자 재미있게 바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특히 파라벤, 벤질알콜, 클로페네신, 미네랄오일, 타르색소 등 인체해 해로운 성분 10가지를 첨가하지 않아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제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자외선 차단 전문’을 내세운 브랜드도 있다. 베이비반즈코리아는 자외선A와 자외선B를 98% 이상 차단해주는 선글라스, 유해 자외선을 99% 차단의 UV 사운드 캠핑햇, 유해 자외선 97% 이상 차단하는 UPF50+ 원단을 사용한 수영복 등 모든 제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제로투세븐의 키즈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은 ‘물놀이’에 초점을 맞춰 물놀이에 대비할 수 있는 ‘키즈 수영복 컬렉션’을 내놨다. 이번 컬렉션 제품들은 온도와 자외선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영모자, 수영복 모두에 UV 95% 이상 차단 기능을 탑재했다.

국내 최대 안경렌즈업체 케미렌즈는 국내 최초 ‘최고영역대 자외선 차단’을 자랑하는 안경 렌즈를 출시했다. ‘케미 퍼펙트 UV’는 자외선의 최고 파장대인 UV 400nm를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안경렌즈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UV차단 안경렌즈 제품들의 자외선 차단이 380nm 파장대까지만 보호되는 것과 달리 최고 영역대까지 차단할 수 있다. 피부염은 물론, 노안과 백내장, 황반변성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성 렌즈다.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라운딩을 즐길 때 자외선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아이템’을 선보였다.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메쉬 소재를 사용한 ‘팔 토시’는 20도 가까이 오르는 날씨에도 시원하고 쾌적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불필요한 절개를 생략하고 근육의 긴장과 떨림을 최소화한 오드람프 기법으로 가공됐다. ‘선캡’은 큰 챙으로 디자인돼 강한 햇볕을 가리면서도 필드 시야 확보해 준다. 머리와 이마 부분에 메쉬 소재는 땀을 빠르게 제거해준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