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식 출시되는 히어로즈오브더스톰, 파이러츠:트레저헌터, MXM은 제작사와 게임퍼블리셔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다.
앞서 에이스톰이 롤을 잡겠다며 ‘최강의 군단’을 출시했고 세계적인 게임사 밸브가 제작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한 ‘도타2’도 나왔지만 롤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 출시될 게임들은 ‘카오스’ 류의 정통 AOS 방식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즐길 수 있어 롤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액션·슈팅 게임의 특성을 차용하거나 익숙한 게임 세계관을 선보이거나 새로운 플레이 요소를 추가했다. 기존 AOS게임 판도를 뒤집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중인 이 게임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히어로즈오브더스톰
게임 내 환경을 보면 기존 AOS와는 달리 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랜덤으로 맵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롤의 경우 대부분의 유저가 ‘소환사의 협곡’ 맵을 먼저 선택한 뒤 게임을 진행한다. 항상 똑같은 맵을 플레이해 지루해지는 것을 막고 맵마다 다른 미션이 추가돼 플레이어들의 재미를 높였다.
또 플레이어 혼자 경험치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경험치를 공유하며 ‘상점’의 개념이 사라지고 용병 시스템이 추가되는 등 기존 AOS와는 색다른 점이 많이 추가됐다.
파이러츠:트레저헌터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 게임 내 플레이의 방향성을 바꿨다면 파이러츠는 게임 조작 방식, 뷰 등 플레이 환경 자체부터 바뀌었다. ‘장르 파괴’로 기존 실시간 전략에 3인칭 슈팅, 액션 등의 요소를 결합해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재미요소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 AOS장르에서 거의 고정됐던 5:5 PvP를 8:8로 늘렸고 해적들의 싸움이라는 스토리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보인다. 이외에 미니언이나 몬스터를 사냥해 성장하는 시간을 없애 전투를 통해서만 해적들을 성장시키고 여럿이 함께 타는 탈 것을 도입하는 등 기존 AOS와 차별화됐다.
파이러츠는 25일까지 이벤트 시즌을 진행하며 이후 정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MXM(Master X Master)
MXM은 여러 장르를 합쳤다는 점에서는 파이러츠와 다른 게임의 세계관을 빌려왔다는 점에서는 히어로즈오브더스톰과 비슷하다. 슈팅게임의 요소를 넣으면서 엔씨의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에서 익숙한 캐릭터들도 가져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 면에서는 태그 시스템과 ‘회피’, ‘막기’ 기술 등을 새롭게 볼 수 있다. 태그 시스템은 격투게임 철권 태그에서 두 캐릭터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MXM에서는 스테이지 시작 전 두 마스터를 선택한 뒤 게임 중 탭 키를 이용해 번갈아 사용할 수 있다.
WASD키로 전후좌우 움직이는 것 뿐 아니라 마우스 조작을 통해 ‘회피’, ‘막기’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 마우스 휠 버튼으로 조작 가능해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또 기본 스킬 4종 중 2개만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어떤 스킬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짤 수 있다.
지난해 10월 1차 CBT가 진행됐던 MXM은 5월 1일 2차 CBT가 진행된 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