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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영국, 포클랜드 유전 개발로 충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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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영국, 포클랜드 유전 개발로 충돌 조짐

포클랜드 전쟁을 지휘한 영국의 대처 전 총리.
포클랜드 전쟁을 지휘한 영국의 대처 전 총리.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포클랜드를 둘러싸고 또 충돌 조짐을 빚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포클랜드 해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5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들은 영국이 직영하거나 합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담당관인 다니엘 필무스는 20일 “포클랜드 해역에서 이루어지는 유전 개발 활동은 아르헨티나의 주권을 명백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대화를 통해 이 지역 분쟁을 해결토록 한 유엔 결의안에도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영국은 이같은 움직임에 아르헨티나가 법원 판결을 구실로 석유개발업체에 위해를 가할 경우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는 19세기부터 포클랜드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계속해왔다.

1982년에는 74일간 전쟁을 벌였고,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이 포클랜드를 점령했다.

당시 전쟁은 영국의 대처 총리가 지휘했다.

최근에 와서 이 지역에 대규모 유전이 개발되면서 다시 영유권 분쟁이 불붙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를 ‘말비나스’로 부른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