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리비아 난민선 사망자 900명으로 늘어날 수도...이탈리아 검찰 발표

공유
0

리비아 난민선 사망자 900명으로 늘어날 수도...이탈리아 검찰 발표

극적으로 구조된 리비아 난민.
극적으로 구조된 리비아 난민.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아프리카의 리비아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다 도중 지중해에서 전복된 난민 어선의 탑승 인원이 당초 알려진 500~700명보다 300여명이 더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중해 사상 최악의 해난인 이번 사고의 피해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900명선에 이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검찰은 20일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300명가량이 갑판 아래 짐칸에 갇힌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는 이날 18척의 선박을 구조작업에 투입했으나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겨우 2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어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를 향하다 지중해 상의 이탈리아령 섬인 람페두사와 리비아 사이 지중해에서 전복됐다.

리비아 해안에서 북쪽으로 약 112km 떨어진 지점이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번 난민선 전복사고로 500~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인근을 항해 중이던 포르투갈 상선이 가라앉고 있던 20m 높이의 선박에 접근해 28명을 옮겨 태운 상태에서 난민선이 뒤집혀 일단 구조가 중단됐었다.
몰타의 '몰타타임스'지도 지금까지 배에 탄 난민 가운데 28명만이 구조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