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클템이 사랑한 세주아니 너프… 5.6패치 적용

[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 ‘클템’ 이현우 롤챔스 해설가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세주아니가 이번 5.6패치에서 너프(능력치 하향)됐다.

라이엇게임즈는 25일 6시부터 7시 39분까지 진행된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5.6패치를 적용했다. 이 패치로 최근 게임 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세주아니가 너프 당했다.
세주아니는 ‘매서운 북풍 철퇴’ 스킬의 최초 피해량이 대상 최대 체력의 4/6/8/10/12%에서 4/5.5/7/8.5/10%로 하향됐다. 궁극기인 “빙하 감옥”을 상대방에게 맞추지 못했을 때 적용되는 둔화 효과도 기존 90%에서 30%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세주아니의 돌풍이 계속되는데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주력 스킬 ‘매서운 북풍 철퇴’의 피해량이 줄어든데다 궁극기 올가미가 걸리지 않을 경우에도 상대방의 움직임을 거의 제한하는 둔화 효과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앞서 세주아니는 랭크게임에서 최근 엄청난 승률을 보였다. 롤 통계 사이트인 op.gg에 따르면 26일 10시 23분 기준 세주아니는 최근 일주일간 솔랭 2인전(순위를 다투는 랭크게임을 2인이 함께 플레이하는 모드)에서 승률 56.42%를 기록하며 전체 챔피언 중 1위를 차지했다. 팀플레이가 극대화되는 팀랭크(5인이 플레이하는 랭크게임 모드)에서는 무려 58.46%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세주아니가 프로경기인 롤챔스에서도 정글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다. 이현우 해설은 25일 IM과 진에어와의 롤챔스 경기에서 “(리신을) 무난하게 보통 정글러처럼 플레이하면 장담하건데 지금 세주아니가 몇 배는 좋습니다”라고 평한 바 있다.

이현우 해설에 따르면 세주아니는 “벽 넘고 데미지 강력하고 CC(상대방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스킬)도 강력하고 그런데다가 뭐 ‘바미의 불씨’ 하위템 이후 ‘잿불거인’까지 아이템 시너지 너무 좋아서” 솔로 랭크게임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5.5패치를 통해 변경된 정글아이템 ‘잿불거인’은 체력이 높아야 하고 근접해서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 세주아니에 잘 맞아 세주아니의 돌풍에 힘을 더 실은 바 있다.
너프의 철퇴 이후에도 아무무와 함께 클템이 사랑했던 세주아니가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