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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조성주, 스타크래프트2 양대리그 동시 제패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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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조성주, 스타크래프트2 양대리그 동시 제패 가능할까?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스타크래프트2 최고 라이벌 매치로 각광받고 있는 이승현(KT, 저그)과 조성주(진에어, 테란)가 각각 GSL과 스타리그 동시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18일 열리는 GSL 4강 2경기에서 김준호(CJ, 프로토스)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승현과 김준호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IEM(인텔 익스트림마스터즈) 월드 파이널에서 각각 16강과 8강에서 중도 탈락해 남은 GSL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특히 이승현은 공교롭게도 GSL 8강에서 승리를 맛본 이신형(SKT, 테란)에게 IEM 월드 16강에서 석패한 만큼 GSL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승현이 김준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2012년 10월 로열로드 우승을 안겨준 핫식스 GSL 시즌4 이후 2년 반만의 결승이자 우승 도전이다.

이미 결승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결승상대 원이삭(Yoe, 프로토스)의 노련미가 부담이지만 최근의 기세로 이를 뚫고 나간다는 각오다.

이승현과 함께 97년 동갑내기 라이벌인 조성주는 네이버 스포티비게임즈 스타리그에 결승에 선착해 있다.


조성주는 최근 연이어진 개인리그 등과 프로리로 다소 지친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무난히 결승에 진출해 조중혁(SKT, 테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조성주가 우승할 경우 2013년 8월 WCS 옥션 스타리그 우승 이후 1년 반만의 메이저 대회 왕좌를 차지하게 된다.

더불어 온게임넷에서 치러진 마지막 스타리그 우승과 동시에 스포티비게임즈에서 재개된 스타리그 초대 챔피언이라는 진기록 또한 갖게 된다.

이승현(왼쪽)과 조성주의 장외 맞대결이 흥미를 끌고 있다. 사진=곰티비 스포티비 중계 각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이승현(왼쪽)과 조성주의 장외 맞대결이 흥미를 끌고 있다. 사진=곰티비 스포티비 중계 각각 캡처

한편 양대리그인 네이버스타리그와 GSL은 각각 결승 날짜가 21일과 22일로 확정되면서 두 선수가 하루차로 양대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쌍록으로 유명한 이영호와 이제동은 브루드워 시절 당시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2009년과 2010년 그야말로 밥먹듯이 결승무대를 차지했다.

하지만 양선수는 서로 우승을 주고 받거나 동떨어진 시기에 우승을 차지했을뿐 양대리그를 거의 동시에 제패한 기록은 없다.

이승현과 조성주가 리쌍록의 후예라는 네임밸류에 맞게 각별한 기록을 쏟아낼지 스타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