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구실 안전사고 전체 상해자 171명의 91.2%인 156명이 대학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연구실 사고 건수 166건의 87.3%에 달한다.
연구기관 14건, 기업부설연구소 7건인데 비하면 거의 모든 안전사고가 대학에서 발생한다는 얘기다.
안전사고에 따른 상해자도 대부분 대학 연구실에서 나왔다.
대학생이 99명, 대학원생이 53명을 차지했다. 집단별 전체 연구인원 대비 상해율은 상대적으로 연구·실험을 많이 하는 대학원생(0.05%)이 대학생(0.01%)보다 약 5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실 안전사고는 기구·기계 자체의 결함 등 물적 오류(23.5%) 보다 연구자의 부주의와 관리 소홀 등 인적오류에 의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76.5%로 가장 많았다.
상해 유형을 보면 화학물질접촉, 이상온도접촉 등에 의한 화상(29%)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베임·피부가 찢어져 상처가 생기는 열상(23%), 찔림(22%), 골절·신체 일부가 베이거나 끊겨 떨어져 나가는 절상(10%) 등의 순이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법령 개정, 현장점검 강화, 유해화학물질 관리 감독 강화, 안전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