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D 이미징 원천기술 보유 벤처기업에 지분투자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SK텔레콤은 3D 이미징 원천기술을 보유한 대전 소재 벤처기업 '듀얼어퍼처인터네셔널'(DAI)에 대한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DAI와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AI는 재미 한인과학자 이대범 박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기업 듀얼어퍼처사와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 IT융합시스템연구단(CISS)의 합작으로 만든 법인이다.

이 회사는 3D 거리 정보를 측정할 때 4컬러 센서의 이중조리개 기술을 적용, 필요한 센서를 2개에서 1개로 줄여 저전력·원가 절감을 달성했다. 이 기술은 동작인식 및 무인자동차 등 향후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이대범 박사는 HDMI 영상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주도한 실리콘 이미지를 창업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영상 분야의 구루(Guru)로 통한다.

이번 협약으로 회사는 SK텔레콤(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협력 MOU)의 3각 지원을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지능형 카메라에 DAI의 3D 이미지 추출 및 향상 기술을 적용해 보안 및 BI(Business Intelligence)관련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다.

대전센터는 SK텔레콤의 미국 현지법인 SKTA가 설립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이노파트너스’를 통해 DAI의 원천기술을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3D 이미징 응용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은 “유망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의 기술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강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