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레알화 가치, 2004년 이후 최저치 기록

공유
3

브라질 레알화 가치, 2004년 이후 최저치 기록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브라질 통화 레알의 가치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5일 상파울루외환시장에서는 레알화는 전날보다 1% 하락하여 달러당 3.0115 레알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4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브라질 경제 또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레알화 가치는 4일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들어서만 하락율이 이미 10%를 넘어섰다.

중앙은행은 올해 브라질 경제가 0.58%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원 가격의 폭락으로 인해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관련 투자도 저조한 실정이다.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부패 의혹이 확산되면서 여당의 유력 정치인이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는 등 정치적 상황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재정 규율유지를 위한 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의회가 증세를 포함한 예산안 편성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브라질 국채의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레알화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레알화 약세현상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김경삼 기자 kimksi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