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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12.75%로 0.5% 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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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12.75%로 0.5% 포인트 인상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은 4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정책금리 기준금리를 연 12.75%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 수준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달러강세 기조를 배경으로 한 레알화 약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중앙은행 7명의 정책위원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1월의 확대소비자물가지수(IPCA)는 전년 동월 대비 7.14% 상승했다. 2011년 9월 이후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물가목표 상한선(6.5%)을 크게 웃돌았다. 가뭄으로 인해 야채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3월에는 전기요금도 올라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레알화는 4일 상파울루외환시장에서 달러당 2.9807 레알로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04년 8월 이후 레알화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흥국 가운데서는 중국과 인도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들 나라에 비해 경제 상황이 더 어렵다. 2015년에는 경제가 마이너스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김경삼 기자 kimksi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