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NGM은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의 연구담당 부사장과 대사성 질환 치료 부문장을 지낸 진롱 천 박사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업체다. 최근 'NGM282'로 알려진 신약 후보 물질이 원발 쓸개관 간경화(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중기단계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임직원 수는 80명밖에 되지 않는다.
머크는 이번 NGM과의 투자제휴로 당뇨병,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만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크가 NGM에 투자하기로 한 4억5000만 달러에는 NGM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 제품화됐을 때 받을 로열티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는 투자 제휴와는 별도로 향후 5년간 매년 5000만 달러를 NGM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