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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머크,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위해 NGM에 5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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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머크,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위해 NGM에 5천억 투자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세계 2위의 제약회사 머크가 신생 바이오기업 NGM에 지분 투자와 제휴 사업 등으로 현금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한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NGM은 바이오테크 기업 암젠의 연구담당 부사장과 대사성 질환 치료 부문장을 지낸 진롱 천 박사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업체다. 최근 'NGM282'로 알려진 신약 후보 물질이 원발 쓸개관 간경화(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중기단계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임직원 수는 80명밖에 되지 않는다.
머크와 NGM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투자제휴 계획에 따르면 NGM은 일단 선급금으로 9400만 달러를 받고 나중에 1억6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지분 15%를 머크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NGM의 기업가치는 7억6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머크는 이번 NGM과의 투자제휴로 당뇨병,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만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크가 NGM에 투자하기로 한 4억5000만 달러에는 NGM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 제품화됐을 때 받을 로열티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는 투자 제휴와는 별도로 향후 5년간 매년 5000만 달러를 NGM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