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다양한 앱을 탑재한 터치스크린, 블루투스, 푸시-버튼 시동장치 등의 최신기술로 무장한 자동차내 가젯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신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미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은 1690만대를 팔아 6년 연속 판매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업그레이드를 열망하는 소비자들을 등에 업고 판매를 늘려왔다. 이 같은 현상이 이제 자동차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는 없었던 주차보조, 무선인터넷 연결 기능 등 최신기능을 탑재한 신차들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미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은 화려한 컴백을 알리고 있다.
브라이언 메이, 엑센처스 자동차사업부문 관련기업 사장은 “소비자들은 자동차 안팎에서 완벽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이는 마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겪었던 경험을 차에서도 하고 싶어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최신기술이 갈수록 더해지면서 불과 몇년 전 모델의 자동차도 매우 구식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빠른 주기로 교체한다는 것이 불룸버그통신의 설명이다.
문제는 가격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점이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신차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올려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평균 자동차가격은 3만2100달러(약 3600만원)으로 3000달러 상승했다.
앞으로 자동차에 탑재될 신기술은 얼마든지 많다. 고속도로나 교통체증시 자동으로 운전을 하거나 차선을 따라 운행하도록 하는 자동운전장치는 수년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