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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유럽중앙은행(ECB)에SOS...유동성자금 50억달러 긴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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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유럽중앙은행(ECB)에SOS...유동성자금 50억달러 긴급 요청

▲그리스가유럽중앙은행에손을벌렸다.치프라스정부출범이후처음이다.구제금융재협상논란으로그리스은행들에서예금인출러시가이어져자금고갈의위기를맞고있다는것이다.그리스실업자가아테네거리를방항하고있는모습./사진=뉴시스
▲그리스가유럽중앙은행에손을벌렸다.치프라스정부출범이후처음이다.구제금융재협상논란으로그리스은행들에서예금인출러시가이어져자금고갈의위기를맞고있다는것이다.그리스실업자가아테네거리를방항하고있는모습./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그리스 은행들이 치프라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유럽중앙은행(ECB)에 50억 유로 규모의 ‘긴급유동성자금’(ELA)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예금인출 러시가 이어져 자금 고갈의 위기를 맞고 있어 긴급수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은 그리스의 이 같은 요청을 정식 접수하고 4일 ECB 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그리스 치프라스 정부는 4일 6억2500만 유로 규모의 만기 6개월물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 채권을 소화해 줄 수 있는 곳도 은행들뿐이다.

유럽중앙은행의 지원 자금은 대부분 그리스 정부의 재정증권 인수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이번 그리스 은행의 유동성 지원 요청은 그리스 정부가 유럽중앙은행에 구원을 호소한 것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그리스 은행의 유동성 지원요청과 유럽중앙은행의 대응은 그리스 사태를 풀어가는 시금석이 되는 셈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그리스 문제 해결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