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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효과로 중국 전세기편 정기 항공편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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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효과로 중국 전세기편 정기 항공편으로 승격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일본 시즈오카공항과 중국 톈진(天津)공항을 오가는 중국 전세기편이 28일부터 정기 항공편으로 승격된다. 일본 시즈오카현(静岡県)의 가와카츠(川勝平太) 지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오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세기편이 정기 항공편으로 전환된다고 발표했다.

정기 항공편의 취항은 2012년 3월에 타이페이선(台北線) 이후 약 3년 만이고, 국제선으로는 4번째 노선이다. 엔저의 영향으로 높은 중국인의 방일 수요에 힘입어 전세기편의 탑승률이 90% 이상을 기록해 온 노선인 만큼, 일약 국제선을 견인하는 기간노선(基幹路線)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즈오카현의 공항이용촉진과에 따르면 텐진노선은 주로 현지의 여행사가 기획한 방일 관광객용 전세기를 이용했다. 정기 노선이 되는 28일 이후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톈진을 방문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정기 항공편은 목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5회 왕복 운항한다. 전체 좌석이 이코노미 클래스 180석이다. 시즈오카공항에서 월, 수, 토요일은 18시 30분, 화요일은 18시 15분, 금요일은 18시 20분에 출발하며, 톈진까지 최장 2시간 반이 걸린다.

전세기편은 중국의 항공회사인 '텐진항공'이 지난해 5월부터 주 5회 왕복 운항해 왔다. 매달 탑승객수는 약 6600명, 평균 탑승률은 약 90%를 기록했다. 다른 3개 노선과 비교하면, 전세기편이면서 국제선의 호조를 뒷받침해주는 존재가 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일본 국토교통성에 정기 항공편으로의 전환을 신청하여, 지난 26일에 인가를 받았다. 시즈오카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일본 국내로 정기 편을 취항하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시즈오카공항의 국제선 정기편은, 서울선, 상하이·우한선(上海・武漢線), 타이베이선에 이어 4번째 노선이다. 2012년 3월에 취항한 타이베이선도 전세기편에서 승격하는 형식으로 정기 항공편이 된 경위가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의 베이징서두항공(北京首都航空) 전세기편이 취항했다. 현 관계자는 "정기 항공편을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카쓰 지사는 "방일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즈오카 공항 이용자수 증가에 공헌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환영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