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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기계업체, 로봇 농기계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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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기계업체, 로봇 농기계 개발에 박차

▲얀마가개발중인무인굴삭기
▲얀마가개발중인무인굴삭기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일본의 농기계업체들은 굴삭기와 트랙터 등의 로봇화를 서두르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심각해지고 있는 일손 부족과 대규모 농업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의 신규 진입으로 인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농기계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얀마'(大阪市)는 무선으로 원격 조작하는 소형 굴삭기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머리에 착용한 고글과 같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이 현장을 3D 영상으로 보면서 조종할 수 있다.
발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주로 재해 및 건축 현장에서의 사용을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산악 지역에서의 농지조성과 간벌한 목재의 반출 등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구보타'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트랙터를 2018년도에 발매할 계획이다. 범지구위치결정 시스템(GPS)에서 위치 정보를 입수하여 자동으로 주행을 한다. 파종기와 콤바인도 무인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구보타의 기마타(木股昌俊) 사장은 "로봇화로 농가의 (인건비 등)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구보타는 또한 170마력급의 밭일과 낙농용 대형 트랙터를 올봄부터 본격 가동하는 프랑스 공장에서 역수입하여 2015년 중에 일본 국내에서 발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이세키농기'(井関農機)는 이시카와현(石川県)과 공동으로, 차량 바퀴에 부착된 센서가 논의 토양 깊이와 비옥 정도를 즉시 감지하여 적정량의 비료를 뿌리면서 모내기를 하는 '현명한 파종기'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료의 과잉에 의한 품질 저하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금년 12월에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업에 신규 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규모 경작지에서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파종기'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