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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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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 전면수정

▲국제통화기금(IMF)이유럽경제위기와유가하락그리고러시아사태등최근달라진경제여건을추가로반영,2015세계경제전망치를전면수정한다.국제통화기금(IMF)로고./사진=뉴시스제휴
▲국제통화기금(IMF)이유럽경제위기와유가하락그리고러시아사태등최근달라진경제여건을추가로반영,2015세계경제전망치를전면수정한다.국제통화기금(IMF)로고./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2015년 세계경제전망을 전면 수정한다. 유가하락과 유럽 경제위기 그리고 러시아 사태 등 최근 크게 바뀐 글로벌 경제여건을 새로 반영한 수정 전망치를 내는 것이다. 발표시간은 20일 낮 12시.

세계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IMF는 회원국의 기초 경제통계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어 그 정확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IMF의 전망은 구제금융 등의 기준으로 바로 사용된다. 그만큼 현실 경제에서의 활용도도 가장 높은 편이다.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 회사들 또한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IMF의 전망을 유용한 자료로도 채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한국시간 16일 새벽에 진행된 미국 워싱턴의 외교협의회(CFR) 연설에서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세가 너무 낮고 매우 불안정하며 또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미국의 성장률이 조금 오른다고 바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제는 높은 실업률과 과도한 부채 등의 심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유가인하와 같은 가벼운 주사 한방 맞는다고 뼛속까지 스며든 중증 병세를 치유하기는 어렵다"고 역설했다. 또 "저유가와 미국 성장이 다른 지역의 고질적인 약세에 대한 치유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너무나 많은 국가가 높은 정부 부채율과 고실업률 등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잔재에 짓눌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계 금융의 수장인 IMF 총재가 이처럼 강도 높게 세계경제의 당면 위기를 설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융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인사들은 그 발언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여 은유적인 방법으로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작심하고 세계경제의 비관적 진단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시장 분석가들은 IMF가 이번에 발표하는 전망치가 당초 예상보다 더 나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