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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일본의 대중 직접투자 38.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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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일본의 대중 직접투자 38.8%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대중투자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일본의 대중 직접투자액(실행 기준)은 전년 대비 38.8% 감소한 43억3000만 달러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액으로는 4년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2년 가을 이후 일․중간의 정치적인 대립이 심해지면서, 기업의 대중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한 때 1위안=20엔 가까이까지 떨어진 엔저․위안고 경향과 중국 국내의 임금 상승 등으로 대중국 투자 메리트가 감소한 요인도 작용했다. 그리고 중국경제의 감속이 두드러지고 있어, “일․중 관계 악화 이전에 대중 투자가 왕성했던 시기의 반동이 겹쳤다”(일본계 기업 간부)는 견해도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중 투자는 20.6%, 유럽연합(EU)의 대중 투자도 5.3% 감소했다. 세계 전체의 대중 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95억6000만 달러였다.

다만, 2014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했다는 점에서, 양국 경제계로부터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중 정상회담이 2014년 11월에 열려, 중국측의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 요청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의 회복 전망이 어두운데다 중국 경제마저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일본의 대중 투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