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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암 환자 치료 위해 의료기기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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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암 환자 치료 위해 의료기기 실용화

[글로벌이코노믹 김창영 기자] 의료분야의 연구개발(R&D) 사령탑으로 4월에 만들 예정인 독립 행정 법인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는 정부의 성장전략에 따라 암 환자의 부담을 줄일 의료기기의 실용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암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암을 완치하는 확률을 높여 환자가 일상생활에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암의 범위를 높은 확률로 지정할 수 있는 특정기기의 실용화를 검토한다. 극적외선이라는 특수 조명의 발광장치와 카메라를 사용하여 장기 속의 암의 범위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범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되면 절제범위를 최소화하고 수술시간을 단축하는 등 수술의 질 향상을 도모, 환자의 부담도 대폭 경감된다.
플라스마는 전기 방전현상을 이용한 지혈 장치 개발을 테마로 한다. 혈관을 구워 지혈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접합부에 염증이 일어나 신체의 피해가 컸다. 혈관을 살리지 못하고 피를 멈추기 때문에 이 점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 외에 방사선을 이용해 환부를 조사하는 장치도 연구를 진행한다. 방사선을 집중시켜 종양을 치료하는 입자선치료는 이미 일본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치료방법을 개발한다.

정부는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에 암 분야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전문가가 배치되고 R&D가 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연구반에 따르면 암 환자의 은퇴와 치료에 따른 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년에 최대 1조8000억 엔(약 18조원)에 이른다. 효과적인 암 치료로 환자의 사회복귀가 촉진된다면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