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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기관의 해외 융자 규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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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기관의 해외 융자 규모 급증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 일본의 미즈호은행이 미국의 통신업체인 AT&T에 대해 30억 달러(약 3조2496억원)의 대규모 융자를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이 13일 밝혀졌다. 이 융자가 실현되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후발 제약업체인 액터비스에 융자해준 약 150억 달러(약 16조2480억 원)에 이은, 미즈호은행의 대규모 해외 융자가 된다.

미즈호은행은 일본 국내의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해외 융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것이다. AT&T도 휴대전화용 신규 주파수 획득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게 되어 양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또한 미쓰비시 도쿄UFJ은행도 AT&T에 5억 달러(약 5416억원) 정도의 융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일본 금융기관의 해외 융자 규모는 더욱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엔저 하에서 달러화의 강세와 함께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경우, 일본 자금의 미국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