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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난해 기업도산 건수 24년 만에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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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난해 기업도산 건수 24년 만에 최저 기록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지난해 일본의 기업도산 건수가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지난해 일본 기업의 도산 건수(부채 총액 1000만 엔 이상)는 973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0% 줄었다고 13일 발표했다.
특히 상장기업의 도산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기업도산 건수가 1만건에 미달하기는 지난 1990년 이후 24년 만이다.

이는 ‘아베노믹스’에 의한 경기회복으로 금융회사들이 중소기업 대출 규제를 완화해주고, 정부가 공공사업을 조기집행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부채 총액은 33% 감소해 1조9740억 엔에 머물렀다. 부채 총액 100억 엔 이상의 대형 도산은 7건으로, 전년(21건)의 3분 1로 급감했다.

반면 엔화약세로 인한 도산 건수는 전년에 비해 약 2배인 282 건에 이르렀다. 산업 별로는 운수업이 100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58 건), 도매(50 건)가 그 뒤를 이었다.

12월 도산 건수는 686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했다. 3개월 연속으로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