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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식량가격지수, 전년비 3.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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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식량가격지수, 전년비 3.7%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지난해 글로벌 식량가격이 3년 연속 하락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14년 식량가격지수는 202.1로, 전년에 비해 3.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년 연속으로 지난해 지수를 밑돌았다.
국제원유가격의 폭락으로 바이오연료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후반기에 팜유를 중심으로 한 유지류 가격이 급락했다. 바이오에탄올의 생산 감소로 사탕수수 수요가 줄어들면서 설탕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유제품의 경우 우크라이나사태 여파로 급락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사이에 무려 36.8%나 하락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맞서 유럽연합(EU)의 치즈 수입을 중단한 게 결정적 요인이 됐다.

곡물 가격 또한 지난해의 풍작으로 12.5% 하락했다. 러시아가 곡물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돌면서 한 때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식량가격 지수를 구성하는 5개 분야에서 상승한 것은 육류가 유일했다.

지난해 12월의 식량가격지수는 18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 하락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