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관영 신문인 엘 시우다다노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중국 국유은행으로부터 53억 달러의 차관을 받아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는 OPEC 회원국 중 산유량 규모가 가장 작다. 특히 최근의 가파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어 올해 국가 예산을 작년보다 4% 줄였다.
중국 국유은행은 중국 정부의 자원외교에 부응해 이미 에콰도르 석유 개발과 수력전기 발전 등의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중남미를 순방하면서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에 달러박스를 안겼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에 75억 달러와 40억 달러의 차관을 각각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자체 개발은행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번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참석해 시 주석과 경제 원조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는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생활필수품 부족 등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