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냐 카우다란 어떻게 먹는걸까?

공유
0

바냐 카우다란 어떻게 먹는걸까?

▲바냐카우다는이탈이아어로'뜨거운그릇(hotbath)'또는'뜨거운소스(hotdip)'을의미한다.소스를뭉근하게끊여가며다양한채소와빵을찍어먹는모습에서유래된이름이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바냐카우다는이탈이아어로'뜨거운그릇(hotbath)'또는'뜨거운소스(hotdip)'을의미한다.소스를뭉근하게끊여가며다양한채소와빵을찍어먹는모습에서유래된이름이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바냐 카우다(banga càuda)는 올리브오일, 앤초비, 마늘로 만든 소스를 뭉근히 끓여가며 카르둔, 피망, 아티초크, 비트, 순무, 엔다이브, 양배추, 양파 등의 다양한 제철 채소와 빵을 찍어 먹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전통 요리로 스위스의 퐁듀와 먹는 방식이 유사하다.

바냐 카우다는 중세시대(5~15세기)부터 비롯된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늦가을에 포도 수확과 와인 생산을 마친 농부들이 일하는 동안 쌓였던 피로를 달래고 한 해의 농사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을 자축하며 함께 모여 먹던 요리였다.
본래 바냐 카우다는 축제 등에서 특별식으로 제공되던 요리였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가벼운 전채요리 또는 코스요리의 첫 번째 식사로 제공된다.

바냐 카우다는 이탈이아어로 '뜨거운 그릇(hot bath)' 또는 '뜨거운 소스(hot dip)'을 의미한다. 소스를 뭉근하게 끊여가며 다양한 채소와 빵을 찍어 먹는 모습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바냐 카우다는 퐁듀 냄비과 유사한 푸조트(fujòt) 혹은 포조트(fojòt)라고 불리는, 테라코타(terracotta)로 빚은 작은 그릇에 담아낸다.

주로 겨울철에 친구, 가족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바냐 카우다의 소스가 끓고 있는 흙냄비를 가운데에 놓고 각종 채소와 빵을 소스에 찍어 먹는다. 바냐 카우다의 소스가 남으면 달걀을 넣고 스크램블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바냐 카우다는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 메뉴로도 애용된다. 바냐 카우다는 채식 요리로, 고기는 함께 먹지 않는것이 특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