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만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주식 매각 추진

공유
0

대만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주식 매각 추진

대만의 식품 유통회사인 정신국제집단이 대만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고층빌딩 ‘타이베이 101’의 주식 40%를 말레이시아 기업에 매각할 방침이다.

정신국제집단은 최근 말레이시아 부동산회사 IOI 프로퍼티즈와 ‘타이베이 101’ 주식양도 계약에 서명했다. 주식 37.1%를 251억 대만달러(약 8721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정신집단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시후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관련 계열 기업이 불법원료를 사용한 식용유를 판매한 게 발각되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융자상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선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신은 타이베이 101의 주식 매각에 필요한 서류를 연말까지 당국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식매각이 성사될 지는 불투명한 형편이다. 대만 정부는 중국 국적의 개인이나 법인의 부동산 투자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