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지난해 경영 통합을 목표로 협상했지만, 가와사키측이 "기업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협상을 중단한 경험이 있다. 단지 개별 사업에 대해서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었다.
선박의 수리는 최근 인건비가 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두하여, 일본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일본조선공업회'에 따르면, 2013년도의 일본 국내 매출액은 906억 엔(약 8290억 원)으로, 20년 전보다 약 40% 감소했다. 미츠이조선도 같은 부문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미츠이조선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가와사키중공업의 영업력이 필요하고, 가와사키측은 자사 공장 내에 수리부문은 있지만, 미츠이조선의 수리 설비가 더 훌륭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공동 운영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특히 양사가 노리고 있는 것은 LNG선의 수리다. 미국산 셰일 가스의 수송 증가에 따라, 현재 세계에 400척인 LNG선은 2030년에 700척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에 따라 수리 수요도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양사가 체제 정비 차원에서 제휴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