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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계저축률, 사상 첫 마이너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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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계저축률, 사상 첫 마이너스 기록

일본의 가계저축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2013년도 가계저축률이 마이너스 1.3%를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국민 전체로 볼 때 고령자 등이 기존의 저금을 헐어서 소득수준을 넘는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소비세 인상 이전 사재기를 위한 소비를 늘린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저축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현 방식으로 공식 통계를 낸 지난 1955년 이래 처음이다.

2013년도에 가계는 회사로부터 급료와 이자 배당금 등으로 285조5000억 엔의 소득을 올렸다. 반면 개인소비를 위해 289조2000억 엔을 썼다. 그 결과 가계저축은 마이너스 3조 7000억 엔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국채 매수가 줄어들 경우 잠재적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계의 저축은 기업의 잉여금과 함께 정부 부채를 지탱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날 동시에 발표된 2013년도 1인당 국내총생산은 3만8644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도 13위에서 6계단이나 밀려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