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전국경제센서스 실시 배경
전국경제센서스는 통상 5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데, 산업구조의 실제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투자에서 소비로의 경제모델 전환을 촉진하고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경제통계 수치의 정확성을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소미(小微)기업 등의 상황을 더욱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미기업은 중국에서 근년 들어 출현한 개념으로, 중소기업보다 작은 소형기업, 미형기업, 가내수공업 등을 망라한다.
◇ 산업 구성에서는 제3차 산업 종사자 비율 확대
조사 대상은 제2차 및 제3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등 법인, 산업 활동을 하는 사업장, 개인경영기업(個體戶)이었는데, 그 인원은 총 3억5602만 명으로 5년 전의 제2차 조사 때보다 30% 증가했다.
그중 제2차 산업은 54.1%를 차지하여 5년 전 보다 3.5% 포인트 감소했고, 제3차 산업은 45.9%를 점해, 5년 전 보다 3.5% 포인트 증가했다.
제2·3차 산업을 불문하고, 업종 별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1억2525만 명, 건축업이 5320만 명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3위에 오른 도·소매업은 3315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기업 등 법인 수에서는 제3차 산업이 약 811만 개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는데, 5년 전에 비해 5.7% 포인트 증가했다.
◇ 2013년에 추가된 명목 GDP는 말레이시아 경제 규모에 상당
국가통계국은 12월 16일 3% 전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던 2013년 명목 GDP 규모를 12월 19일, 최종적으로는 종전의 56조8845억 위안에서 58조8109억 위안(약 1경391조2979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확정했다.
그 차액 1조 9264억 위안은 한화로 약 340조3756억원이니,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GDP인 3120억 달러(한약 343조128억원)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국가통계국은 이전까지 비용으로 처리됐던 연구개발(R&D) 지출을 투자에 포함하는 등 일부 산정방식을 변경했고 기존 GDP 산정방식에서 낮게 평가됐던 서비스 등 제3차 산업의 경제 기여도를 센서스를 통해 재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과 2008년에 실시한 센서스 이후 다음해에 발표한 명목 GDP 규모는 각각 16.8%, 4.4%를 상향 조정한 바 있었다.
국가통계국의 마젠탕(馬建堂) 국장은 “지난해는 수치 변경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경제 감속 상황에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