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3차산업 45.9% 차지…5년 전 보다 3.5%p 증가

공유
0

중국, 3차산업 45.9% 차지…5년 전 보다 3.5%p 증가

국가통계국, 제3차 전국경제센서스 조사 결과 발표

중국의 국가통계국은 2013년에 실시한 제3차 전국경제센서스 조사(1차는 2004년, 2차는 2008년)와 관련, 지난 12월 16일 주요 산업구성 변화 실태 등을 발표한데 이어 12월 19일에는 2013년의 명목 GDP 규모를 3.4% 상향 조정한 결과를 내놓았다.

◇ 중국 정부의 전국경제센서스 실시 배경


전국경제센서스는 통상 5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데, 산업구조의 실제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투자에서 소비로의 경제모델 전환을 촉진하고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경제통계 수치의 정확성을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소미(小微)기업 등의 상황을 더욱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미기업은 중국에서 근년 들어 출현한 개념으로, 중소기업보다 작은 소형기업, 미형기업, 가내수공업 등을 망라한다.

◇ 산업 구성에서는 제3차 산업 종사자 비율 확대


조사 대상은 제2차 및 제3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등 법인, 산업 활동을 하는 사업장, 개인경영기업(個體戶)이었는데, 그 인원은 총 3억5602만 명으로 5년 전의 제2차 조사 때보다 30% 증가했다.

그중 제2차 산업은 54.1%를 차지하여 5년 전 보다 3.5% 포인트 감소했고, 제3차 산업은 45.9%를 점해, 5년 전 보다 3.5% 포인트 증가했다.

▲2013년에전국적으로실시된제3차중국경제센서스조사(中國經濟普査)로고
▲2013년에전국적으로실시된제3차중국경제센서스조사(中國經濟普査)로고
제2·3차 산업을 불문하고, 업종 별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1억2525만 명, 건축업이 5320만 명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3위에 오른 도·소매업은 3315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기업 등 법인 수에서는 제3차 산업이 약 811만 개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는데, 5년 전에 비해 5.7% 포인트 증가했다.

◇ 2013년에 추가된 명목 GDP는 말레이시아 경제 규모에 상당


국가통계국은 12월 16일 3% 전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던 2013년 명목 GDP 규모를 12월 19일, 최종적으로는 종전의 56조8845억 위안에서 58조8109억 위안(약 1경391조2979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확정했다.

그 차액 1조 9264억 위안은 한화로 약 340조3756억원이니,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GDP인 3120억 달러(한약 343조128억원)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국가통계국은 이전까지 비용으로 처리됐던 연구개발(R&D) 지출을 투자에 포함하는 등 일부 산정방식을 변경했고 기존 GDP 산정방식에서 낮게 평가됐던 서비스 등 제3차 산업의 경제 기여도를 센서스를 통해 재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과 2008년에 실시한 센서스 이후 다음해에 발표한 명목 GDP 규모는 각각 16.8%, 4.4%를 상향 조정한 바 있었다.

국가통계국의 마젠탕(馬建堂) 국장은 “지난해는 수치 변경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경제 감속 상황에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