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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국영석유회사, 교전 발발로 2개 주요 석유수출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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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국영석유회사, 교전 발발로 2개 주요 석유수출항 폐쇄

리비아의 국영 석유회사는 지난 14일 리비아 내 교전 발생으로 주요 원유 수출항구인 시드라와 라스 라누프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수라타시의 민병대는 리비아 동부지역 석유시설의 통제권을 장악하려고 시도했다. 뒤이어 리비아 공군에 의한 공습을 포함한 여러 번의 충돌이 일어났다.
리비아는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이상 시르라와 라스 라누프 2개 항구의 폐쇄는 불가항력이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남부 사하라 사막의 유전 엘 샤라라는 스페인의 렙솔이 운영하는 유전이다. 현재 리비아의 교전이 내전으로 치닫고 있자 이들 시설물을 군인들이 경비하고 있다.

리비아는 석유구매자들이 유전이나 항구 등 중요 시설들이 파괴되어 향후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에 대비해 중요 시설을 미리 폐쇄하고 보호하고자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가장 최근에 발발한 소규모 접전으로 운영이 중단된 오일 터미널은 1일 평균 3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하던 주요 시설이다. 리비아의 교전이 본격적인 군사전투나 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여 향후 유가에도 변동성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이코노믹 강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