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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만증 개념 내년 가을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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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만증 개념 내년 가을 발표 예정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일정한 질환이 따르는 비만을 진단하는 개념을 국제적인 공통인식으로 하기 위해 대처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당뇨병 등이 급증하고 있으며 비만증은 생활 습관으로 병을 빠른 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가을 국제학회에서 비만증 개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비만학회는 비만인 사람을 방치하지 말고 질환이 따를 경우 비만증이라는 병으로 진단해 중증화가 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1년 개정한 비만증의 개념은 의학적으로 체중 감량을 필요로 하는 병이다. 진단기준은 BMI(체격지수) 25이상인 사람 중 하나는 고지혈증, 고혈압 등 11종류의 합병증 중 1개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다른 하나는 합병증은 없지만 내장지방이 100㎝ 이상이어도 해당된다.

비만증을 병으로 규정해 일본의 독자적인 질환 개념으로서 치료 대상으로 삼았다. 비만을 개선할 경우 그것만으로 여러 합병증이 개선됐거나 치유됐다.

비만증 기준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일본인의 사인 중 2위와 4위를 차지하는 심장병과 뇌졸중의 원인에 동맥경화가 있기 때문이다. 동맥경화 원인은 비만과 관계가 있다. 그중에서도 내장지방형 비만은 복수의 합병증이 겹쳐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비만에 관한 연구로 일본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체질은 서양인과 달리 내장지방형 비만의 정도가 낮아도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나쁜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했다. 한편 구미에서는 비만을 병으로 인식하는 개념은 없다. 비만에도 생활 습관으로 병을 발병하지 않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발병의 위험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국제당뇨연합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 인구에서 1위는 중국으로 9629만명, 2위 인도 6685만명, 3위 미국 2578만명으로 이어졌다. 아시아가 상위권을 차지해 비만증이라는 일본의 개념을 보급시킬 경우 아시아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