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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18년부터 부동산 구매인구 대폭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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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18년부터 부동산 구매인구 대폭 줄어든다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통해 가장 큰 시련을 겪었으며, 내년 이후에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몇 년간 부동산 붐의 주요 인자로 작용했던 부동산 구매 인구가 2018년에 크게 감소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새롭게 출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구매 인구(25~49세)는 2015년에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점점 감소하기 시작해 2018년부터는 감소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며, 동시에 신축 아파트 수는 수요에 비해 큰 폭으로 넘어서게 되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중국의 부동산 전문가 아이징웨이는 정부의 신형도시화 계획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도시 구매자 비율은 쇠퇴하게 되고, 농촌 부동산 구매인구는 점점 늘어나게 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농촌 구매자가 도시 구매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년간 부동산은 글로벌 경제의 두 번째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은 이 기간 동안 전국이 부동산 건설 붐에 휩싸여 중국 경제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분석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부동산 매출은 국내총생산(GDP)의 23%를 차지했다.

중국은 늘 높은 성장률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부동산 업계는 오랫동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품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과열성장을 기록하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10개월 만에 10% 이상 하락해 중국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중국의 부동산시장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부동산 구매 인구가 2015년 5억6800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할 것이며, 2025년 부동산 구매 인구는 5억 명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2018년으로 예고된 급감 현상이 오기 전까지 중국 정부는 재고량이 확대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해나갈 수 있는 정책이 펼쳐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