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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도시화 글로벌 기후 변화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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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도시화 글로벌 기후 변화에 악영향"

중국의 도시화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어 토지이용, 교통, 도시에너지 등의 3개 부문에 대한 적절한 통제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제환경보호 조직을 통해 대두됐다.

12월 10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UN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미국 환경보호협회(EDF)와 지속가능위원회(ISC), 중국 에너지재단(EF China),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 세계자원연구소(WRI) 등 5개 국제 환경보호 조직이 ‘중국의 기후 변화와 도시화 : 도전과 진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도시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한 후 이같이 밝혔다.
국제환경보호 조직은 중국의 도시화를 통한 대표적인 피해사례를 3가지로 요약했다. 먼저 몽골의 사막화 현상으로 인한 동아시아 전체의 황사현상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산업시설과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 마지막으로 도시 에너지공급을 위한 1차 에너지 사용으로 빚어지는 대기·환경오염 등이다.

동시에 3가지 피해 사례에 대한 긍정적인 대처방안 사례도 제시했다. 상하이의 ‘토지 투자행위 금지’정책은 토지 이용 강도를 증가시켰으며, 쿤밍 청공신구핵심구(呈贡新区核心区)는 대중교통 지향과 혼합 토지 모드를 통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었고, 톈진 빈하이신구(滨海新区)는 도시개발계획 과정에서 많은 규제를 둠으로써 도시화를 통한 피해를 최소화했다.

따라서 긍정적인 발전모델을 통해 도시화를 진행한다면 효율적인 토지이용과 녹색교통 발전, 도시 에너지절약 등 3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재정세무 개혁정책을 통해 신규 건설 토지사용에 관한 허가기준을 높여야 하며, 차별화된 대중교통 발전전략을 가속화하고, 저탄소 에너지 계획을 개선·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