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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에너지회사 주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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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에너지회사 주가 '울상'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정부는 휘발유 가격이 12월 3일부터 L당 69 남아공 센트(약 69원)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유는 L당 53.5 ~ 54.3 센트(약 53~54원) 떨어진다.

석유가격이 이렇게 하락하는 이유는 이달 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약 880랜드(약 8만8176원)로 내렸기 때문이다. 석유가격의 하락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석유화학기업 또는 이들에 자금을 대는 투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남아공의 석유화학기업 사솔(Sasol)의 주가는 지난 11월 28일 8.2% 하락해 2008년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이는 국제 석유가격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 크다.

지난달 27일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약 8만186원)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회담을 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감산을 거부했다.

올해 오일가격은 34% 하락했다. 저렴한 석유가격은 남아공의 사솔(Sasol) 같은 석유회사나 호주 BHP Billiton 등의 광물회사들에는 매우 치명적이다. 이들은 석유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크기 때문이다.

BHP Billiton도 지난 11월 28일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JSE)에서 주가가 5.7% 하락했다. 사솔의 8.2% 폭락보다는 주가 하락폭이 적은 것이지만, BHP Billiton도 지난달 주식가치 대비 10% 하락에 올 6월 고점을 찍었던 주식 최고가보다 28% 대폭 하락했다.

사솔은 석탄과 가스로부터 합성액체연료를 제조하는 회사다. 현재 사솔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약 900억 랜드(약 9조원) 규모의 공장 건설 계획을 마무리 중이다. 루이지애나주 공장에서 사솔은 천연가스를 플라스틱 및 기타 화학제품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네드뱅크 캐피탈(Nedbank Capital)의 한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일가격 하락이 대규모투자 프로그램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솔(Sasol)

설립: 1950년
본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South Africa)
CEO: David Constable
산업: 석유화학
주식상장: 뉴욕증권거래소(NYSE) ‘SSL’, 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JSE) ‘SOL’
매출: 2026억8300만 랜드(약 20조3088억원) -2014년 6월말 기준 21.78
영업이익: 416억7400만 랜드(약 4조1757억원) -2014년 6월말 기준
순이익: 295억8000만 랜드(약 2조9639억원) -2014년 6월말 기준
직원: 3만3400명 -2014년 6월말 기준

사솔의 글로벌 운영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