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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월 완전실업률 3.5%로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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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월 완전실업률 3.5%로 저하

일본 총무성이 28일 발표한 10월의 완전실업률(계절조정치)은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린 3.5%로, 2개월 만에 개선됐다.

의료‧복지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근로자 채용 의욕은 여전히 강해, 구인배율은 오르고, 실업률이 떨어진 것이다. 총무성은 실업률 개선에 대해 “주로 여성의 완전실업자가 감소하여 취업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고용 정세는 회복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10월의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전월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10배로, 4개월 만에 개선되었다.

이 같은 일본의 10월 실업률 저하는 연말연시의 대목을 앞둔 계절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본 노동시장의 일손 부족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에 따라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제 근로자의 평균 시급도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일본의 대형 구직정보업체 '리쿠르트 잡스'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일손 부족을 배경으로 3대 도시권(首都圏、東海、関西)에서 10월에 모집이 있었던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제 근로자의 평균 시급이 2006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엔 높은 961엔(약 9033원)에 달했는데, 지금까지 최고였던 2013년 12월의 959엔(약 9015원)을 상회했다.

금년 10월의 조사 결과를 업종별로 보면, '판매‧서비스 분야'가 전년동월대비 3엔 많은 944엔(약 8874원)으로, 연말연시의 대목을 노린 이벤트 직원 채용 등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음식점 등의 '식품 분야'의 시급도 전년동월대비 10엔 오른 937엔이었다. 이 2분야의 구인건수가 전체의 50%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전체의 구인비율을 끌어 올린 것이다.

'제조·물류·청소 분야'도 전년동월대비 8엔 오른 950엔. 연말연시에 선물을 많이 주고받는 바람에 늘어나게 될 유통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운전기사와 화물을 처리할 사람들의 시급이 올라간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