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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 '김승연 부재의 끝'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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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 '김승연 부재의 끝'을 알리다

한화와 삼성 계열사간 빅딜 소식으로 업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한화그룹이 12월1일자로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한화그룹은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한화케미칼 등 5개 계열사에 대한 사장단 인사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한화케미칼 신임 대표이사에는 한화첨단소재 김창범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자리에는 자동차소재사업부장인 이선석 전무가 내부 발탁됐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직은 한화역사 황용득 대표이사가 내정됐고 황 이사가 빠진 한화역사 대표이사에는 ㈜한화 재무실장 한권태 전무가 전진 배치됐다.

끝으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자리는 한화건설 경영지원실 김원하 전무가 맡게 된다.

한화그룹이 삼성 계열사 인수 발표 후 즉각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데는 조직 변화에 따른 내부 결속을 다진다는 의미와 함께 각 계열사에 최적화된 인재 등용으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화그룹이 해를 넘기기 전 ‘정상적인’ 시기에 주요 인사를 단행한건 김승연 회장의 부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바꿔 말하면 김승연 회장의 ‘부재’가 올해를 끝으로 사실상 끝났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부과 받은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모두 마친 상황이어서 이같은 주장엔 더욱 힘이 실린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점차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역량과 경륜을 갖춘 인물들을 배치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며 “해당 업종 내 지속가능한 경쟁우위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 목표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